- 거제시와 삼성중공업, 한화오션이 각각 100억원 씩 5년간 출연
- 조선노동자 처우 개선, 내국인 채용 인센티브 지급 등에 활용할 계획
-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 경제 활력 도모
- 지역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상생의 가치에 대해 깊이 고민해주길

변광용 거제시장이 2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지역상생발전기금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조선업이 호황을 맞았지만 거제 지역경제는 여전히 얼어붙어 있다. 아파트 거래량과 가격 하락, 상가 공실률 증가, 내국인 인구 감소 등 지역 침체는 심각한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변광용 거제시장이 제안한 '지역 상생 발전 기금' 조성에 대해 일각에서는 '기업의 팔 비틀기', '기업 압박'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지금 거제의 현실은 기업의 사회적 역할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조선업 불황기에 거제시는 국비와 시비를 통해 기업과 노동자들을 지원해왔고, 이번 상생기금 조성에서도 거제시가 500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부담하기로 했다. 조선업 호황의 온기가 지역경제로 확산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지역이 함께하는 실질적 상생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2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지역 상생 발전 기금 조성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상생 발전 기금과 관련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변 시장은 “지난 18일과 22일,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 대표이사를 만나 지역 상생 발전 기금 조성에 대해 제안했다”며, “기금 조성 취지와 방향성에 대한 여러 의견이 제기돼 설명의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변 시장이 제안한 지역 상생 발전 기금은 거제시와 삼성중공업, 한화오션이 각각 100억 원을 5년간 출연하는 방식으로 조성된다. 이는 죽어가는 지역경제의 회복과 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획기적이고 과감한 결단이라는 설명이다.
거제시와 양대 조선소의 기금 출연을 통해 조선소와 지역 경제가 함께 살아나고, 호황 국면에서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취지로 제안됐다.
기업과 노동자의 이익을 침해하는 것이 아니라, △조선노동자 처우 개선, △내국인 채용 인센티브 지급, △조선소 현안 사업 지원, △조선 배후도시 인프라 구축,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경제 활력 도모 등으로 그 혜택이 기업과 노동자, 그리고 지역사회 모두에게 환원되도록 하는 방식이다.
변 시장은 “기업과 지역, 시민과 노동자는 하나로 연결된 공동체”라며, “이제는 지역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고 번영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지역경제의 현실을 짚으며, 2020년 6,800건이던 아파트 거래량이 2024년 3,200건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고,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도 2021년 104.4에서 2024년 79.16으로 하락했으며, 옥포 지역 상가 공실률 역시 2021년 20%에서 2024년 30%로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내국인 인구는 감소하고 외국인 인구가 두 배 이상 증가한 현실을 지적하며, “내국인 고용 확대가 거제 경제 회복의 핵심”이라고 역설했다.
변 시장은 과거 시장 재임 시절인 2021년, 국내 최초로 ‘거제형 조선업 고용유지 모델’을 도입하고 740억 여원을 지원해 숙련 노동자 7천여 명의 일자리를 지켜냈던 성과를 언급하며, “거제시는 조선업을 살리기 위해 누구보다 치열하게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또한, 거제시는 2018년 4월 처음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2024년 6월까지 935억여 원의 지원을 이끌어 냈고, 2024년 6월 고용위기지역 지정 종료로 인한 충격완화를 위해 400억 규모의 조선업 재직자 희망공제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노동자에게 유급휴가를 부여해 직업훈련을 실시한 사업체에 장려금을 지급하고, 소속 노동자의 고용을 유지한 사업체에는 장려금과 고용 및 경영안정자금 융자, 중소기업 육성자금 등을 지원했다.
이번 제안과 관련해 변 시장은 “100억 원이라는 금액은 지역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출발점”이라며, “구체적인 출연 방식과 사용처에 대해 실무협의체를 통해 함께 논의해나가자”고 밝혔다.
거제시는 이를 위해 지역 상생 발전 기금 전담팀인 ‘핵심공약이행 TF팀’을 구성하고, 조선산업 경쟁력 제고와 기업과 지역의 동반성장, 미래 준비를 위한 상생협력모델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회견 말미에는 “조선업이 어려웠던 시기, 거제시민들은 조선업이 다시 일어서기를 염원하며 고통을 함께 했고, 다시 호황을 맞이했을 때 진심으로 기뻐했다”면서, “지역경제가 여전히 어려운 지금, 지역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상생의 가치에 대해 깊이 고민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끝으로 변 시장은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 시의회, 언론인 여러분들의 응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논의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조선업 호황에도 거제는 침체… 대기업·거제시, 1500억 상생기금으로 해법 찾는다
- 조선노동자 처우 개선, 내국인 채용 인센티브 지급 등에 활용할 계획
-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 경제 활력 도모
- 지역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상생의 가치에 대해 깊이 고민해주길
조선업이 호황을 맞았지만 거제 지역경제는 여전히 얼어붙어 있다. 아파트 거래량과 가격 하락, 상가 공실률 증가, 내국인 인구 감소 등 지역 침체는 심각한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변광용 거제시장이 제안한 '지역 상생 발전 기금' 조성에 대해 일각에서는 '기업의 팔 비틀기', '기업 압박'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지금 거제의 현실은 기업의 사회적 역할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조선업 불황기에 거제시는 국비와 시비를 통해 기업과 노동자들을 지원해왔고, 이번 상생기금 조성에서도 거제시가 500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부담하기로 했다. 조선업 호황의 온기가 지역경제로 확산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지역이 함께하는 실질적 상생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2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지역 상생 발전 기금 조성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상생 발전 기금과 관련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변 시장은 “지난 18일과 22일,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 대표이사를 만나 지역 상생 발전 기금 조성에 대해 제안했다”며, “기금 조성 취지와 방향성에 대한 여러 의견이 제기돼 설명의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변 시장이 제안한 지역 상생 발전 기금은 거제시와 삼성중공업, 한화오션이 각각 100억 원을 5년간 출연하는 방식으로 조성된다. 이는 죽어가는 지역경제의 회복과 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획기적이고 과감한 결단이라는 설명이다.
거제시와 양대 조선소의 기금 출연을 통해 조선소와 지역 경제가 함께 살아나고, 호황 국면에서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취지로 제안됐다.
기업과 노동자의 이익을 침해하는 것이 아니라, △조선노동자 처우 개선, △내국인 채용 인센티브 지급, △조선소 현안 사업 지원, △조선 배후도시 인프라 구축,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경제 활력 도모 등으로 그 혜택이 기업과 노동자, 그리고 지역사회 모두에게 환원되도록 하는 방식이다.
변 시장은 “기업과 지역, 시민과 노동자는 하나로 연결된 공동체”라며, “이제는 지역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고 번영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지역경제의 현실을 짚으며, 2020년 6,800건이던 아파트 거래량이 2024년 3,200건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고,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도 2021년 104.4에서 2024년 79.16으로 하락했으며, 옥포 지역 상가 공실률 역시 2021년 20%에서 2024년 30%로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내국인 인구는 감소하고 외국인 인구가 두 배 이상 증가한 현실을 지적하며, “내국인 고용 확대가 거제 경제 회복의 핵심”이라고 역설했다.
변 시장은 과거 시장 재임 시절인 2021년, 국내 최초로 ‘거제형 조선업 고용유지 모델’을 도입하고 740억 여원을 지원해 숙련 노동자 7천여 명의 일자리를 지켜냈던 성과를 언급하며, “거제시는 조선업을 살리기 위해 누구보다 치열하게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또한, 거제시는 2018년 4월 처음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2024년 6월까지 935억여 원의 지원을 이끌어 냈고, 2024년 6월 고용위기지역 지정 종료로 인한 충격완화를 위해 400억 규모의 조선업 재직자 희망공제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노동자에게 유급휴가를 부여해 직업훈련을 실시한 사업체에 장려금을 지급하고, 소속 노동자의 고용을 유지한 사업체에는 장려금과 고용 및 경영안정자금 융자, 중소기업 육성자금 등을 지원했다.
이번 제안과 관련해 변 시장은 “100억 원이라는 금액은 지역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출발점”이라며, “구체적인 출연 방식과 사용처에 대해 실무협의체를 통해 함께 논의해나가자”고 밝혔다.
거제시는 이를 위해 지역 상생 발전 기금 전담팀인 ‘핵심공약이행 TF팀’을 구성하고, 조선산업 경쟁력 제고와 기업과 지역의 동반성장, 미래 준비를 위한 상생협력모델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회견 말미에는 “조선업이 어려웠던 시기, 거제시민들은 조선업이 다시 일어서기를 염원하며 고통을 함께 했고, 다시 호황을 맞이했을 때 진심으로 기뻐했다”면서, “지역경제가 여전히 어려운 지금, 지역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상생의 가치에 대해 깊이 고민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끝으로 변 시장은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 시의회, 언론인 여러분들의 응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논의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