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자료사진 정기훈 기자
한국지엠이 정비 직영서비스센터 차량입고를 중단하면서 협력 정비사가 차량수리를 맡고 있지만, 세종물류센터 용역업체 변경으로 부품 운송에 차질을 빚어 수리가 제때 이뤄지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지엠은 직영서비스센터 9곳을 모두 매각할 방침이다.
세종물류 농성에 정비부품 수급 어려움
6일 <매일노동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한국지엠이 세종물류센터 용역업체인 우진물류와의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하고 노동자 120명이 해고되면서 정비용 부품 운송에 차질을 빚고 있다. 서울 성북구에서 협력 정비사업체를 운영하는 이계훈 한국지엠 전국 정비사업자연합회 수석고문은 “세종물류센터 노사 갈등으로 필요한 부품이 제때 공급되지 않고 있어 고객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며 “한국지엠은 정수유통이라는 새 업체와 계약하고 해당업체 창고를 활용해 물류를 재가동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 같지만 정상화 기대는 어렵다”고 말했다. 협력 정비사쪽은 현재 상황이 지속하면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열흘 내 재고부품도 동이 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지엠이 혼란을 자초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5월28일 미국 자동차 관세에 대응해야 한다며 부평공장 내 유휴부지와 직영서비스센터 9곳 매각을 노조에 일방 통보했다. 협력 정비사 물량 증가가 예상됐다. 그런데 지난해 연말 협력 정비사 부품을 포함해 전국 물류망 허브 역할을 하는 세종물류센터에서 용역업체 계약을 갱신하지 않는 등 노사 분규에 불을 댕겼다. 원래 한국지엠은 세종을 비롯해 인천과 제주·창원에 각각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세종을 제외한 3곳을 폐쇄했다.
관세 등 현안 ‘희석’ 적자사업 ‘재구조화’ 달성?
폐쇄한 직영서비스센터는 순차적으로 매각할 것으로 보이지만 가시적인 움직임은 없다. 한국지엠은 매각 방침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항간에는 건물을 매각한 뒤 다시 임대하는 방식으로 건물을 활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그렇지만 정비 직영사업을 포기한 마당에 건물을 임대할 당위도 마땅찮다는 평가다. 관세 대응 같은 시급한 시기를 지났고, 직영서비스센터 매각보다 운영 중단을 통한 적자 개선이 목표였던 만큼 매각을 서두를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서울직영서비스센터는 2021년 11월 착공해 2024년 6월 완공했다. 공사만 만 3년이 걸린 셈인데, 그해 7월 운영을 시작한 것을 고려하면 고작 17개월 만에 문을 닫게 됐다.
한편 세종물류센터에서 농성하던 용역업체 노동자들은 이날 인천 부평공장 서문에도 농성장을 꾸리고 철야농성을 시작했다. 한국지엠의 고용승계 확약이 요구다. 이들은 “세종물류센터 집단해고는 한국지엠이 진행 중인 정비 직영서비스센터 폐쇄와 연결된 구조조정의 흐름”이라며 “정비 직영서비스센터를 폐쇄하는데 부품 공급사업을 한국지엠이 직접 책임질 이유는 없고, 결국 지엠자본이 의도하는 것은 종합자동차회사로서의 위상과 내수판매를 축소해 한국지엠을 언제든 사업철수 가능한 상태로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철수설’ 한국지엠 정비·물류 ‘먹통’
정비 직영 중단 했는데 물류 막혀 협력정비도 ‘차질’ … 정비센터 매각 방침 유효하나 서두르진 않을 듯
한국지엠이 정비 직영서비스센터 차량입고를 중단하면서 협력 정비사가 차량수리를 맡고 있지만, 세종물류센터 용역업체 변경으로 부품 운송에 차질을 빚어 수리가 제때 이뤄지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지엠은 직영서비스센터 9곳을 모두 매각할 방침이다.
세종물류 농성에 정비부품 수급 어려움
6일 <매일노동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한국지엠이 세종물류센터 용역업체인 우진물류와의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하고 노동자 120명이 해고되면서 정비용 부품 운송에 차질을 빚고 있다. 서울 성북구에서 협력 정비사업체를 운영하는 이계훈 한국지엠 전국 정비사업자연합회 수석고문은 “세종물류센터 노사 갈등으로 필요한 부품이 제때 공급되지 않고 있어 고객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며 “한국지엠은 정수유통이라는 새 업체와 계약하고 해당업체 창고를 활용해 물류를 재가동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 같지만 정상화 기대는 어렵다”고 말했다. 협력 정비사쪽은 현재 상황이 지속하면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열흘 내 재고부품도 동이 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지엠이 혼란을 자초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5월28일 미국 자동차 관세에 대응해야 한다며 부평공장 내 유휴부지와 직영서비스센터 9곳 매각을 노조에 일방 통보했다. 협력 정비사 물량 증가가 예상됐다. 그런데 지난해 연말 협력 정비사 부품을 포함해 전국 물류망 허브 역할을 하는 세종물류센터에서 용역업체 계약을 갱신하지 않는 등 노사 분규에 불을 댕겼다. 원래 한국지엠은 세종을 비롯해 인천과 제주·창원에 각각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세종을 제외한 3곳을 폐쇄했다.
관세 등 현안 ‘희석’ 적자사업 ‘재구조화’ 달성?
폐쇄한 직영서비스센터는 순차적으로 매각할 것으로 보이지만 가시적인 움직임은 없다. 한국지엠은 매각 방침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항간에는 건물을 매각한 뒤 다시 임대하는 방식으로 건물을 활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그렇지만 정비 직영사업을 포기한 마당에 건물을 임대할 당위도 마땅찮다는 평가다. 관세 대응 같은 시급한 시기를 지났고, 직영서비스센터 매각보다 운영 중단을 통한 적자 개선이 목표였던 만큼 매각을 서두를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서울직영서비스센터는 2021년 11월 착공해 2024년 6월 완공했다. 공사만 만 3년이 걸린 셈인데, 그해 7월 운영을 시작한 것을 고려하면 고작 17개월 만에 문을 닫게 됐다.
한편 세종물류센터에서 농성하던 용역업체 노동자들은 이날 인천 부평공장 서문에도 농성장을 꾸리고 철야농성을 시작했다. 한국지엠의 고용승계 확약이 요구다. 이들은 “세종물류센터 집단해고는 한국지엠이 진행 중인 정비 직영서비스센터 폐쇄와 연결된 구조조정의 흐름”이라며 “정비 직영서비스센터를 폐쇄하는데 부품 공급사업을 한국지엠이 직접 책임질 이유는 없고, 결국 지엠자본이 의도하는 것은 종합자동차회사로서의 위상과 내수판매를 축소해 한국지엠을 언제든 사업철수 가능한 상태로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