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정기훈 기자>
경비원에 대한 폭행과 갑질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매년 30명 안팎의 경비원 폭행 산재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이 고용노동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폭력 행위로 인한 산재를 당한 아파트·상가 등 경비원은 2019년 39명, 2020년 24명, 2021년 30명, 2022년 38명, 지난해 29명이었다. 노동부가 경비원 산재통계를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폭언과 갑질로 인한 정신질환과 자살·과로사를 포함하는 업무상 질병 산재도 400건 안팎을 기록했다. 2019년 407명, 2020년 371명, 2021년 430명, 2022년 403명, 지난해 369명이었다. 올해 6월 기준으로는 216명이 발생했다.
아파트 경비원에 대한 폭언과 욕설·폭행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2020년 서울시 강북구 우이동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이 폭언과 폭행·갑질에 시달리다 목숨을 끊어 논란이 됐다. 올해 1월에는 경기도 남양주에서 10대 두 명이 경비원을 폭행하고 이를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징역형을 받기도 했다. 9월에는 주차 시비를 말리던 60대 경비원이 20대 주민에게 폭언과 욕설을 듣다 폭행당해 뇌사 상태에 빠졌다.
경비원 산재 피해자는 최근 4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0년 3천399명이었던 경비원 산재노동자는 2021년(3천717명), 2022년(3천899명)을 거치며 늘어나 지난해에는 4천92명을 기록했다. 올해 6월까지는 2천19명의 경비원이 산재를 당해, 추세대로라면 4천명을 넘길 전망이다.
김위상 의원은 “그동안 산발적으로 드러나던 경비원 폭행·사고·질병 산재 사건들이 통계로 처음 확인된 것”이라며 “노동부는 경비원 산재를 줄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 맞는 경비노동자들, 폭행 산재만 해마다 30건
전체 산재 피해자 1년에 4천명 돌파
김위상 의원 “경비원 산재대책 마련해야”
자료사진 <정기훈 기자>경비원에 대한 폭행과 갑질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매년 30명 안팎의 경비원 폭행 산재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이 고용노동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폭력 행위로 인한 산재를 당한 아파트·상가 등 경비원은 2019년 39명, 2020년 24명, 2021년 30명, 2022년 38명, 지난해 29명이었다. 노동부가 경비원 산재통계를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폭언과 갑질로 인한 정신질환과 자살·과로사를 포함하는 업무상 질병 산재도 400건 안팎을 기록했다. 2019년 407명, 2020년 371명, 2021년 430명, 2022년 403명, 지난해 369명이었다. 올해 6월 기준으로는 216명이 발생했다.
아파트 경비원에 대한 폭언과 욕설·폭행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2020년 서울시 강북구 우이동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이 폭언과 폭행·갑질에 시달리다 목숨을 끊어 논란이 됐다. 올해 1월에는 경기도 남양주에서 10대 두 명이 경비원을 폭행하고 이를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징역형을 받기도 했다. 9월에는 주차 시비를 말리던 60대 경비원이 20대 주민에게 폭언과 욕설을 듣다 폭행당해 뇌사 상태에 빠졌다.
경비원 산재 피해자는 최근 4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0년 3천399명이었던 경비원 산재노동자는 2021년(3천717명), 2022년(3천899명)을 거치며 늘어나 지난해에는 4천92명을 기록했다. 올해 6월까지는 2천19명의 경비원이 산재를 당해, 추세대로라면 4천명을 넘길 전망이다.
김위상 의원은 “그동안 산발적으로 드러나던 경비원 폭행·사고·질병 산재 사건들이 통계로 처음 확인된 것”이라며 “노동부는 경비원 산재를 줄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