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옵티칼하이데크 행정소송 2심 선고가 기각된 날,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는 해고된 노동자들의 복직을 촉구하는 촛불기도회가 진행되었다. ⓒ임석규/에큐메니안
한국옵티칼하이테크 행정소송 2심 선고가 기각으로 결론난 23일(목),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해고 노동자들의 복직을 촉구하는 기도회가 열렸다.
촛불교회가 주최하는 ‘한국옵티칼 및 세종호텔 해고노동자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촛불기도회’가 이날 저녁 7시 30분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618번째로 열린 것이다.
앞서 한국옵티칼하이테크는 일본 닛토덴코의 한국 자회사로, 2019년 구미 공장 폐쇄와 함께 노동자들을 대규모 해고했다.
해고 노동자들은 부당해고를 주장하며 수년째 법적 투쟁과 고공농성을 이어왔으나, 이날 행정소송 2심에서도 기각 판결을 받았다.
전화로 연결된 박정혜 금속노조 구미지부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사무장은 “오늘 행정소송 2심 선고가 있었지만 결과는 기각이었다”며 “오늘의 판결이 저희 투쟁의 끝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기업이 노동자를 쉽게 버리고도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 현실은 반드시 바꿔야 한다”며 평택 농성장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워 나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세종호텔 해고 노동자들 역시 대법원 불속행 기각으로 사법적 구제의 문이 닫힌 상태로, 두 사업장 해고 노동자들은 여전히 복직을 요구하며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김란희 서비스연맹 관광레저산업노동조합 세종호텔지부 총무도 “세종호텔도 대법원 불속행 기각으로 법은 저희 편이 아니었다”며 “오늘 재판정에서 20건 가까운 항소가 모두 기각됐고, 한 건도 원고가 이긴 건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 류순권 한국교회 인권센터 소장(사진 왼쪽)와 김란희 서비스연맹 관광레저산업노동조합 세종호텔지부 총무는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고 한국옵티칼하이테크 해고 노동자들의 복직 투쟁을 해결하겠다는 말의 무게에 대한 생각할 것을 촉구했다. ⓒ임석규/에큐메니안
또한 김 총무는 “해고되고 나서 투쟁 현장에서 동지들을 만나고 기독교 연대를 경험한 것은 복이었다”며 동지들의 기도와 연대로 이 길을 꿋꿋하게 가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대표기도를 맡은 김준표 손잡는교회 담임목사는 “땅으로 내려오면 문제를 해결해주겠다던 약속을 믿고 고공의 시간을 뒤로한 채 땅을 밟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도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며 “이재명 대통령과 정치가들이 해결의 시급함을 깨닫게 하소서”라고 간구했다.
설교를 맡은 류순권 한국교회인권센터 소장은 구약성경 잠언 31:8~9을 인용해 ‘말의 무게’를 주제로 이재명 정부의 노동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류 소장은 “이재명 정부는 노동 10대 약속을 내세웠지만, 그 화려한 구호 뒤에 사각지대에 몰린 해고 노동자들의 현장은 아직도 외면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똑같은 이야기라도 끊임없이 쌓아나가야 한다. 물도 100도가 돼야 끓듯, 오늘이 그 끓는점일 수 있다”며 연대의 힘을 역설했다.
한편, 기도회를 주관하고 있는 촛불교회는 여름을 맞아 하반기를 준비하기 위해 촛불기도회를 오는 9월 2일까지 휴지기를 갖는다.
촛불교회 측은 “휴지기를 통해 투쟁을 돌아보고 정비해 다시 예수가 걸어갔던 투쟁의 길을 따라 촛불기도회를 힘차게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업이 노동자를 버려도 아무 책임 지지 않는 현실, 반드시 바꿔야”
618번째 촛불기도회, 청와대 사랑채 앞…
행정소송 2심 기각 당일, 해고 노동자들 “오늘의 판결이 투쟁의 끝 아니다”
한국옵티칼하이테크 행정소송 2심 선고가 기각으로 결론난 23일(목),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해고 노동자들의 복직을 촉구하는 기도회가 열렸다.
촛불교회가 주최하는 ‘한국옵티칼 및 세종호텔 해고노동자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촛불기도회’가 이날 저녁 7시 30분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618번째로 열린 것이다.
앞서 한국옵티칼하이테크는 일본 닛토덴코의 한국 자회사로, 2019년 구미 공장 폐쇄와 함께 노동자들을 대규모 해고했다.
해고 노동자들은 부당해고를 주장하며 수년째 법적 투쟁과 고공농성을 이어왔으나, 이날 행정소송 2심에서도 기각 판결을 받았다.
전화로 연결된 박정혜 금속노조 구미지부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사무장은 “오늘 행정소송 2심 선고가 있었지만 결과는 기각이었다”며 “오늘의 판결이 저희 투쟁의 끝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기업이 노동자를 쉽게 버리고도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 현실은 반드시 바꿔야 한다”며 평택 농성장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워 나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세종호텔 해고 노동자들 역시 대법원 불속행 기각으로 사법적 구제의 문이 닫힌 상태로, 두 사업장 해고 노동자들은 여전히 복직을 요구하며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김란희 서비스연맹 관광레저산업노동조합 세종호텔지부 총무도 “세종호텔도 대법원 불속행 기각으로 법은 저희 편이 아니었다”며 “오늘 재판정에서 20건 가까운 항소가 모두 기각됐고, 한 건도 원고가 이긴 건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또한 김 총무는 “해고되고 나서 투쟁 현장에서 동지들을 만나고 기독교 연대를 경험한 것은 복이었다”며 동지들의 기도와 연대로 이 길을 꿋꿋하게 가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대표기도를 맡은 김준표 손잡는교회 담임목사는 “땅으로 내려오면 문제를 해결해주겠다던 약속을 믿고 고공의 시간을 뒤로한 채 땅을 밟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도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며 “이재명 대통령과 정치가들이 해결의 시급함을 깨닫게 하소서”라고 간구했다.
설교를 맡은 류순권 한국교회인권센터 소장은 구약성경 잠언 31:8~9을 인용해 ‘말의 무게’를 주제로 이재명 정부의 노동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류 소장은 “이재명 정부는 노동 10대 약속을 내세웠지만, 그 화려한 구호 뒤에 사각지대에 몰린 해고 노동자들의 현장은 아직도 외면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똑같은 이야기라도 끊임없이 쌓아나가야 한다. 물도 100도가 돼야 끓듯, 오늘이 그 끓는점일 수 있다”며 연대의 힘을 역설했다.
한편, 기도회를 주관하고 있는 촛불교회는 여름을 맞아 하반기를 준비하기 위해 촛불기도회를 오는 9월 2일까지 휴지기를 갖는다.
촛불교회 측은 “휴지기를 통해 투쟁을 돌아보고 정비해 다시 예수가 걸어갔던 투쟁의 길을 따라 촛불기도회를 힘차게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